'파업왕' 현대차노조, 대체 일은 언제?

일년 내내 파업해도 월급 나오는 현대차는 근로자의 천국?
편집국
news@inewschina.co.kr | 2014-09-23 00:00:00

[중국신문주간 안상석 기자] = 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한다. 노조는 이달 23일부터 4일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봄, 여름 노사분규인 춘투와 하투에 이어 추투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쯤되면 '파업왕' 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 보무도 당당한 현대차 노조 관계자들 (사진:뉴시스)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울산공장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대표단이 22차 임금 협상을 벌였으나 20여분 만에 협상이 종료됐다.

 

 

현대차 노사는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달 23일과 24일은 각 4시간, 25일과 26일은 각 8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잔업 및 특근도 지속적으로 거부하고 철야농성과 출근투쟁도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변화된 제시안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교섭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 등 난항을 겪은 이유가 사측이 제시한 비용적 부담이었는데 한전 부지 인수로 인해 지불 능력이 확인된 만큼 회사측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한전부지 입찰 참여는 기업의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노조가 파업 이유로 삼을 것이 못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 해고자 복직 △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통상임금개선위원회 신설안을 비롯 △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 성과금 300%+500만원 △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20% △ 사업목표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임금이 인상되는 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문제는 임금이 인상되는 만큼 생산성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2년 기준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근로시간은 OECD 전체 평균이 1705시간보다 300시간 긴 2092시간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장 짧게 일하는 독일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차이가 난다. 거기에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28.9달러에 불과해 조사 대상국 33개 국가 중 28위다. OECD 전체 평균에 비해서도 3분의 2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노동 생산성은 형편없다.

 

결국 한국은 일을 건성건성하며 시간 때우기식으로 별 효과없이 한다는 이야기다. 노조가 생산성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못한 상태서 임금인상과 성과급 까지 요구하는 건 너무 무리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건 이 때문이다.

또한, 노조가 파업 할 때마다 협력업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회사측에서도 이번 부분 파업으로 피해 입을 현대차 협력업체들을 걱정하고 나설 정도다.

작년 2013년 현대자동차 임단협 결렬로 15일간 생산라인이 멈춰 자동차 5만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225억 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이로인해 부품 협력업체들은 54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330여 개의 1차 협력업체와 5000개가 넘는 2차, 3차 협력업체는 현대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생산 물량을 줄일 수 밖에 없어 그 피해는 상당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가 파업하면 협력 부품업체들의 하루 손실액은 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결국 현대차 노조는 자기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협력업체의 고혈을 짜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국내노조원들의 임금은 세계 최고수준이나 생산성은 전 세계 공장 중 꼴찌다. 그럼에도 노조가 주장하는 "한전 부지를 매입할 정도의 돈이면 우리 월급 올려주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주장은 '성과를 올리지 못해도 성과급을 줘야하고 생산성이 바닥이어도 월급을 올려달라'는 말과 같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22일과 28일 2차례 파업으로 차량 1만 55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3400억 원의 매출손해를 회사에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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